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86세대 책임론 (문단 편집) === 지나친 일반화 === >'''예금 이율이 높으면 대출 이자는 더 셀 거라는 생각해본 적 있니? 엄마 아빠는 천 만원 빚에 1년 이자만 130만 원 씩을 갚아야 했어. 네 아빠 월급이 50만 원이었다.''' >----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77화 - 가난 6 中 >옛날 세대들은 다 쉽게 쉽게 살았던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럼 제가 뭐 하나만 물어 볼게요. '''그럼 동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너네 부모는 왜 강남에 아파트 한 채도 없냐? 다 같이 꿀 빨던 세대라며.''' >---- >[[리섭]][* 리섭은 [[우파 유튜버]]이지만, 정치 성향을 떠나서 86세대를 마구잡이로 비방하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50yearsmen&no=1138&page=1|86세대에 대한 지나친 일반화를 풍자하는 만화]][* [[죽창맨]] 만화로 유명해진 키리바시가 그렸다.] 고성장기에 예금 이자만 모아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취업 문턱도 낮은 세대라 소위 '꿀 빤 세대'라고 불리는 것의 이면에는 그에 못지 않은 단점들이 있었다. 이를 망각한 채 해당 세대에서 '성공한 사람'들만 조명하여 세대 전체를 재단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세대든 간에 성공한 사람만 조명하여 '꿀 빤 세대'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책임론의 주된 발상지인 소위 90년대생 세대들도 이렇게 몇몇 사례들만 열거하면 충분히 '꿀 빤 세대'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런 책임론을 뒤집어 '''90년대생들도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어서 가난 탈출이 가능했던 세대'''라고 훗날 공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해당 내용이 맞냐 틀리냐는 중요한 게 아닌게 애초에 세대 책임론 자체가 그런 '일반화'에서 출발한다는 말. 86세대라고 해서 모두 공평하게 돈을 모으고 성장했던 것도 아니다. '''소득격차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는 86세대라고 해서 전혀 평준화가 되지 않았다.''' [[http://www.seri.org/kz/kzKsosv.html?no=49898&ucgb=KZKSOS|# 연령별 소득 수준 분포 자료]]와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11115504899372|세대별 월평균 임금]]을 봐도 알 수 있지만, 86세대에서도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한달에 100~200만 원으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했다. 오히려 위 언급에서 볼 수 있듯이 예금 이자만으로 돈이 모이던 시절인 만큼 '''대출 금리도 살인적이었기 때문에''' 돈 없는 서민들은 지금보다도 더 고통받던 시대였다.[* 이런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86세대 상당수는 '빚'을 투자의 일환이라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생겨선 안되는 큰 악재이자 인생의 족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빚 한번 잘못지면 온 가정이 파탄나는 것을 실시간으로 겪었기 때문.] 당연히 빚에 허덕이다 파산하고 몰락하거나 잠적한 86세대들도 얼마든지 있다. 젊었을 때 부동산 광풍으로 한바탕 고생을 했던 86세대들도 다수 존재한다. 1987년경부터 1990년을 전후한 시기에 부동산이 대대적으로 올랐는데 부동산 투기문제와 더불어 전월세가도 급속하게 오르는 바람에 고통을 받은 가정들도 많았다.[* 지방에서 살다가 슬슬 독립할 때가 되어서 수도권에서 직장 좀 구해보려고 올라온 사람들도 이 문제로 주거안정성이 심각하게 나빠져서 고통받았다. 살인적인 대출 금리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셋방을 얻기 위해 이사를 수도 없이 다닌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들이 청년시절 경제 호황기 시기를 운좋게 맞이하여 순풍을 탄 것은 맞으나 그것은 소위 '있는 집' 자식들에게 한정되었으며, 이런 금수저 세대가 돈을 끌어모으는 것은 딱히 지금이라고 해서 다른게 아니다. 또한 '학점 관리만 대충해도 대기업에 프리패스'였다는 주장도 잘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애초에 이 세대는 국민 대다수가 돈이 없었고, 대학 입학 정원 자체가 매우 적었던''' 시기였다. 취업률은 따로 비교하면서 '대학의 가치'는 지금과 동일시해서 생긴 오류에 가깝다. 당시 취업문턱이 낮았다는 것은 그만큼 대졸자의 가치가 높았다는 이야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86세대라고 해서 대충 놀다가 취업하고 적당히 놀면서 돈을 번 것도 아니고 당대 많은 사람들은 대학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고 고졸 혹은 중졸 학력에 저임금 노동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저임금 노동환경은 비슷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은 말할 것도 없이 열악했다. '''[[전태일]]이 무엇을 했는가'''를 떠올려보자. 해당 인물의 시간적 배경은 70년대이긴 하지만 환경은 하루아침에 바뀐 것이 아닌만큼 86세대 중에서 일찍 취업 현장에 내몰린 사람들은 비슷하게 열악한 노동환경을 겪어야 했다. 낮은 취업문턱에 '통기타'를 들고 캠퍼스 라이프를 만끽하고 별다른 스펙도 없이 대기업에 척척 붙는 '로망'은 [[금수저|대학교에 갈 수 있는 재력과 환경이 갖춰진 '있는 집' 자식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애초에 86세대 전체가 꿀을 빨았다면 흙수저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 현재 흙수저 금수저 이렇게 규정하면서 한탄하는 청년들의 부모세대가 지금의 86세대인데 진짜 꿀을 빨았으면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들을 흙수저로 만들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80년대 당시 대학에 다녔던 60년대 출생자들의 숫자는 무려 250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 전체를 동질적인 하나의 집단으로 봐야 할지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으며, 소설가 성석제는 '기득권에 취해 있는 이들보다는 여전히 먹고 살 걱정에 시달리는 순응적인 86세대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89269|출처 링크]] 인터넷에서 성공한 86세대의 이야기와 증언이 자주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애초에 [[생존자 편향|그럴 여유가 되는 사람의 이야기만 남아서]]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86세대 중에 '''재산 증식에 실패하고 가난에 허덕이다가 싸구려 방 한켠을 노숙자처럼 전전하거나 아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추고 여유가 있어 인터넷에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만한 사람들이 많이 남길 수밖에 없다. 즉 86세대 때도 [[양극화]] 문제가 심각했단 얘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